장자는 전국시대 송宋나라의 몽읍蒙邑에서 태어난다. 몽읍은 현재 하남성 상구 북쪽에 위치한다. 생존 연대는 대략 기원전 369–286년이다.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의 시대이다. 칠원漆園에서 잠시 관리로 일하다 그만둔 이후 평생 벼슬을 하지 않는다. 당대의 재상들과 교류하며 저술에 전념한다. 어지럽고 불안정한 시기에 도가사상으로 세상을 살핀다. 현실을 초탈하는 사상은 중국의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당唐 현종玄宗은 장자를 ‘남화진인南華眞人’이라 추증하고 를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 부르도록 조명詔名을 내린다. 당대唐代의 선禪 불교는 장자의 철학으로 꽃을 피운다. 장자莊子는 본래 52편이었다고 하나 전해지는 것은 곽상郭象의 33편뿐이다. 북송北宋의 곽상은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으로 나눈다. 내편만이 순수한 장자의 저술로 본다. 외편과 잡편은 제자들이 부연한 내용이다. 장자가 노자의 주석이라는 말이 있지만 지나친 폄훼이다. 회남자淮南子는 노장老壯을 하나의 철학 체계 속에 자리한 고유의 사상으로 다룬다. 장자는 이야기 형식으로 노자가 제기한 도를 새롭게 해석한다. 노자의 사상을 구체화해 본성本性을 일깨운다.